나의 fairy god mother 에게
안녕하세요 예은 님, 저는 당신의 팬 나오라고 합니다. 친구들이 이제 제 이야기만큼 당신의 노래를 잘 알 정도로 팬이에요. 무슨 상황만 되면 당신의 노래가 떠오른다고 하거든요.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제 글엔 당신의 노래가 많이 등장하고, 글뿐만 아니라 제 시간과 공간과 움직임엔 당신의 음악이 오래도록 흐르고 있습니다. 당신이 K팝스타 5 예선에 나와 홍연을 불렀을 때 전 푹 빠져들었어요. 오디션 프로그램을 끝까지 보지 않는데 K팝스타 5는 처음부터 끝까지 생방송으로 시청했어요. 우예린님과 함께한 분홍신 듀엣 무대는 50번 넘게 봤습니다. 사람들은 그 무대를 보곤 당신이 분홍신에 저주를 걸었다고 했죠. 그 분홍신은 전파를 타고 저에게 도착했어요. 저주가 안겨준 건 당신의 세상에 계속 ..
레즈라이트
2020.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