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메라를 왜 샀을까?
오늘 코시사를 읽으면서 딴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중 하나를 써볼까 해. 나는 시덥지 않은 글을 좋아하거든. 나는 왜 카메라를 샀을까? 2년 전인가 친구에게 중고로 보급형 DSLR을 샀어. 많은 곳을 돌아다니진 않았지만 많은 장면들을 담았어. 무거워서 자주 찍으러 다니진 못하겠더라. 친구가 나한테 카메라를 팔 때 나는 분명 잘 못 쓸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래도 사고 싶다고 했어. 나는 포토샵도 못해서 무보정으로만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도 말이야. 라이트룸 쉽다고 하는데 언제나 귀찮아서 미루기만 했어. 사실 지금까지도 귀찮아서 기본 이미지 설정에서 자르기랑 밝기 조절만 해. 그럼에도 나는 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싶어 했을까? 어이없게도 카메라를 산 가장 큰 이유는 밖에 나가고 싶어서였어. 나는 안에서 바..
레즈라이트
2020. 4. 14.